알메리아 여행 – 알카사바, 바닷길, 와인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그 중에서도 알메리아는 독특한 매력을 간직한 도시입니다. 모래와 돌로 쌓아 올린 성곽, 따스한 지중해, 그리고 햇살 아래 즐기는 한 잔의 와인. 알메리아는 역사를 걷고 감성을 마시는 여행지입니다.알카사바: 시간을 품은 요새 도시알메리아의 상징이자 가장 강렬한 첫 인상을 남기는 장소, 바로 '알카사바(Alcazaba)'입니다. 10세기에 건축된 이 요새는 스페인에서 가장 큰 이슬람식 성곽 중 하나로, 높은 언덕 위에서 도시와 바다를 내려다보며 그 위엄을 뽐냅니다. 거대한 석조 성벽과 아치형 입구를 지나면, 중세의 시간이 펼쳐지듯 돌길과 탑, 안뜰이 이어집니다. 내부는 세 구역으로 나뉘며, 왕궁, 정원, 군사시설 등이 그대로 남아 있어 역사적 밀도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2025. 4.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