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롱베이는 베트남 북부에 위치한 세계적인 해상 절경지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도 등재된 지역입니다. 수도 하노이에서 차량으로 약 2~3시간 거리에 있으며, 바다 위에 수천 개의 석회암 섬들이 펼쳐진 독특한 지형이 압도적인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하루 혹은 1박 2일 일정으로 크루즈를 타고 이동하며 섬과 섬 사이를 누비는 하롱베이 여행은 베트남에서 가장 특별한 체험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하롱베이 크루즈 체험
하롱베이 여행의 핵심은 단연 크루즈입니다. 오전, 오후 반나절 코스부터 1박 2일 또는 2박 3일 크루즈까지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크루즈는 하롱시 항구에서 출발하며, 중간에 유명한 섬이나 동굴, 수상마을 등을 경유하는 일정을 포함합니다.
대표적인 코스는 띠톱섬, 성당동굴(투옹동), 루온동굴 등이 있으며, 일부 일정에는 카약 체험과 낚시 체험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크루즈 안에서는 숙박, 식사, 해산물 요리, 선셋 파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하롱베이 위에서의 삶’을 체험하게 됩니다. 1박 2일 이상 일정의 크루즈는 밤바다 위에서 별을 보거나, 새벽에 갑판 위에서 요가 클래스를 즐길 수 있는 고급 옵션도 많습니다. 가격은 코스와 배급에 따라 다르지만, 1인당 50~150달러 선으로 예약할 수 있으며, 대부분 영어 가이드가 동행합니다. 특히 비수기에는 할인 프로모션이 많고, 현지 예약보다 미리 예약 플랫폼(Booking, Klook 등)을 통해 예약하면 더 저렴하고 확정된 일정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석회암 섬 풍경과 체험 코스
하롱베이의 섬들은 석회암이 수천 년간 침식되며 만들어진 독특한 지형으로, 각각의 섬이 이름과 전설을 가지고 있어 이야기 속 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유명한 섬인 띠톱섬은 해변이 있어 수영과 전망대 등반이 가능하며, 정상에서는 하롱베이 전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뷰를 제공합니다. 성당동굴(투옹동)은 내부가 웅장하고 다채로운 색의 조명으로 꾸며져 있어 사진 촬영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루온동굴은 카약을 타고 내부를 들어가는 코스로, 동굴 안에 바위들이 호수처럼 둘러싸여 있는 신비로운 공간입니다. 조용한 물살과 자연의 소리만 들리는 그 분위기는 많은 여행자들에게 인상 깊게 남습니다. 또한 크루즈 일부 일정에는 바위섬 사이에서의 드론 촬영, 낚시, 해상 자전거 체험 등이 포함되며, 가족 단위나 커플 여행객에게도 인기가 많습니다. 카약은 크루즈 탑승 시 무료로 제공되는 경우가 많고, 동굴 탐험 후 배 위에서 먹는 간식 시간도 작지만 큰 즐거움입니다. 자연과 함께하는 이 체험은 하롱베이를 단순한 풍경 감상이 아닌 적극적인 참여의 공간으로 바꿔줍니다.
현지 해산물과 수상시장 분위기
하롱베이에서는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크루즈에서 제공되는 식사 외에도 항구 주변이나 수상마을에서는 직접 해산물을 고르고 즉석에서 조리해주는 식당들이 많아 진짜 로컬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찐 게, 소라찜, 문어구이, 새우버터볶음 등이 있으며, 간단한 맥주 한 잔과 함께 해질 무렵 바닷가에서 먹는 그 맛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됩니다. 가격도 합리적이고, 대부분 2인 기준 30만~50만 동 사이에서 푸짐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하롱시의 항구 시장이나 주변 재래시장에서는 생선, 조개, 갑각류 등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일부는 포장해서 여행 중 숙소에서 간단히 조리해 먹는 것도 가능합니다. 최근에는 외국인 여행자들을 위한 해산물 테이블 서비스도 확대되고 있어 언어 장벽 없이 주문이 가능한 점도 장점입니다. 이외에도 저녁이 되면 수상마을 근처에는 작은 보트형 포장마차나 어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숯불 해산물 바가 열리기도 합니다. 바다 냄새와 불 향이 섞인 공간에서 먹는 해산물은 하롱베이만의 매력입니다.
결론
하롱베이는 단순한 절경을 넘어, 하루를 온전히 자연 위에서 살아보는 체험을 제공합니다. 크루즈 여행, 섬 탐방, 동굴 카약, 신선한 해산물까지 모든 순간이 풍경이고, 기억이 되는 곳. 베트남 북부에서 단 하루만 시간을 낼 수 있다면, 하롱베이는 반드시 넣어야 할 여행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