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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감성 여행 : 두브로브니크, 플리트비체, 자다르

by 트립씬 2025. 4. 24.

최근 유럽 여행 트렌드가 바뀌고 있습니다. 프랑스, 이탈리아 같은 전통적인 인기 국가들 대신, 실속 있고 감성적인 여행지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그 중심에 떠오르고 있는 나라가 바로 크로아티아입니다. 크로아티아는 아름다운 해안 도시들과 중세의 고도, 그리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공존하는 유럽 속 이색 여행지로, 특히 3040 여성층과 여행 고수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크로아티아가 왜 지금 주목받고 있는지, 어떤 도시가 인기 있는지, 가성비 있는 여행이 가능한 이유까지 세 가지 키워드로 분석해봅니다.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도시 사진

1. 아드리아해의 진주, 두브로브니크의 매력

크로아티아를 대표하는 여행지이자 가장 먼저 떠오르는 도시는 단연 두브로브니크입니다. ‘아드리아해의 진주’라 불리는 이 도시는 고대 성벽과 붉은 지붕의 건축물, 그리고 코발트빛 바다가 어우러지는 절경으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드라마 ‘왕좌의 게임’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그 유명세가 급상승했고, 유럽 문화유산 도시 중에서도 손꼽히는 장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여행 고수들이 주목하는 이유는 단지 인기 관광지라는 점에만 있지 않습니다. 두브로브니크는 구시가지 산책만으로도 과거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주며, 관광지화되지 않은 작은 골목길과 바다와 맞닿은 테라스 카페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감성 여행'의 진수를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또한 4~5월은 성수기 직전이라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 속에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골든 타임입니다. 성벽을 따라 걷는 산책 코스는 무려 2km에 달하며, 전체 시내와 바다를 한눈에 담을 수 있어 여행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이 외에도 두브로브니크 주변에는 로크룸 섬, 카블라 요새 같은 소규모 명소가 많아 하루가 짧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매해 수많은 여행자가 방문하면서도 여전히 '숨겨진 낭만'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이 도시만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2. 청정 자연이 살아있는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크로아티아의 매력은 해안 도시뿐만 아니라 내륙에서도 느낄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입니다. 이곳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총 16개의 에메랄드빛 호수와 수많은 폭포가 연결되어 장관을 이루는 곳입니다. 계단식 호수 구조는 보기 드물며, 사계절 내내 다른 풍경을 선사해 어떤 계절에 가더라도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봄에는 연둣빛 신록이 호수 위를 덮고, 바닥까지 보일 정도로 맑은 물은 보는 사람의 마음까지 투명하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자연을 사랑하는 여행자라면 반드시 방문해야 할 여행지로, 각종 트레킹 코스가 정비되어 있어 하루 일정 또는 1박 2일 코스로도 알차게 즐길 수 있습니다. 플리트비체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수도 자그레브와의 접근성입니다. 자그레브에서 차량으로 약 2시간이면 도착하며, 여행 초보자도 쉽게 이동할 수 있는 것이 큰 매력입니다. 이외에도 숙박비, 식사비 등 전반적인 물가가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낮아 가성비 여행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최고의 선택지가 됩니다. 플리트비체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유럽에서 자연과 정서적 힐링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몇 안 되는 장소입니다.

3. 가성비와 감성의 공존, 자다르의 로컬 매력

자다르는 아직 국내에는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유럽 현지에서는 ‘진짜 유럽의 일상’을 경험할 수 있는 도시로 유명합니다. 관광객보다는 현지인의 삶이 중심이 되어 있는 이곳은 크로아티아 특유의 여유로운 분위기와 감성을 온전히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여행 고수들 사이에서는 “자다르를 보면 크로아티아의 진면목이 보인다”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이 도시는 관광객을 위한 인위적인 구성보다는, 자연스럽고 정돈된 도시 구조와 해안 산책로, 로컬 시장, 바다 오르간과 같은 예술적 설치물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바다 오르간은 파도의 움직임에 따라 소리를 내는 독특한 구조물로, 해질녘에 이곳을 찾으면 환상적인 사운드와 일몰이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물가 면에서도 자다르는 상당히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커피 한 잔에 2유로도 채 되지 않고, 식사와 숙소 모두 가성비가 매우 뛰어나 부담 없는 여행이 가능합니다. 유럽 여행에서 비용을 아끼면서도 특별한 경험을 원하는 여행자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택지가 됩니다. 특히 혼자 여행하거나 소도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자다르 특유의 정적이고 고요한 분위기가 큰 힐링이 되어줍니다. 요즘 떠오르는 ‘로컬 감성’ 여행 트렌드와도 딱 맞아떨어지는 도시이기도 합니다.

크로아티아는 두브로브니크처럼 낭만이 가득한 도시부터 플리트비체 같은 자연 명소, 자다르의 로컬 감성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갖춘 여행지입니다. 무엇보다도 유럽 내에서 비교적 저렴한 물가로 감성적인 유럽 여행을 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유럽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지금이 바로 크로아티아를 선택할 최고의 타이밍입니다. 아름다운 봄과 함께 크로아티아의 매력을 직접 경험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