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이탈리아의 항구도시 바리는 지중해의 풍미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여행지입니다. 신선한 해산물 요리와 풀리아 지역의 특산물, 바닷가를 따라 늘어선 식당과 활기찬 야시장이 여행자에게 특별한 미식 경험을 선사합니다. 이 글에서는 바리만의 음식문화와 여행 매력을 소개합니다.
1. 지중해 씨푸드
바리는 이탈리아 남부의 대표적인 항구도시로, 지중해 해역에서 갓 잡아 올린 신선한 해산물로 유명합니다. 특히 바리에서는 해산물 본연의 풍미를 살린 요리가 인기가 높습니다. 대표적인 메뉴로는 ‘프루타 디 마레(Fruitti di Mare)’라는 지중해식 해산물 플래터가 있으며, 문어, 오징어, 조개, 새우 등을 올리브오일과 허브, 레몬즙으로 가볍게 조리해 상큼하고 담백한 맛을 자랑합니다. 이외에도 바리 특유의 생해산물 문화인 ‘크루도(Crudo)’는 특별한 체험이 될 수 있습니다. 갓 잡은 문어나 조개를 아무런 조리 없이 소금과 레몬만 뿌려 먹는 방식으로, 현지인들이 자주 즐기는 스타일입니다. 바리 항구 근처에는 이렇게 신선한 해산물을 바로 제공하는 작은 가게들이 즐비해 있어, 관광객도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씨푸드 파스타, 해산물 리조또 등도 인기 있으며, 바닷바람을 맞으며 즐기는 바리의 해산물 요리는 단순한 한 끼 식사를 넘어 현지 문화를 경험하는 시간이 됩니다. 또한 매일 아침 어시장에서는 다양한 어종이 활발하게 거래되며, 바리의 식당 대부분은 이곳의 어획물을 바로 활용합니다. 바리는 그야말로 지중해 해산물의 중심지라 할 수 있으며, 이 지역을 찾는 많은 미식가들은 바로 이 해산물의 품질과 맛 때문에 바리를 꼭 방문하게 됩니다.
2. 바리의 특산물
바리는 단순한 항구도시를 넘어 남부 이탈리아의 풍부한 식문화를 대표하는 도시입니다. 이 지역은 특히 ‘타라리(Taralli)’라는 전통 스낵으로 유명합니다. 올리브오일과 허브를 넣고 만든 이 바삭한 빵과자류는 짭조름하고 고소한 맛으로 와인 안주나 간식으로 사랑받습니다. 현지 마트나 시장에서도 손쉽게 구매할 수 있어 기념품으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바리와 그 주변 풀리아(Puglia) 지역은 세계적인 올리브오일 산지이기도 합니다. 이곳의 올리브오일은 부드럽고 향긋한 맛이 특징이며, 많은 요리에서 풍미를 더하는 중요한 재료로 사용됩니다. 바리의 시장에서는 병에 담긴 프리미엄 올리브오일부터 대용량 저가형 제품까지 다양한 형태로 만나볼 수 있어 요리 애호가들에게는 천국 같은 공간입니다. 또한 바리는 ‘포카치아 바레세(Focaccia Barese)’라는 고유의 빵도 유명합니다. 이 포카치아는 토마토와 블랙올리브, 로즈마리를 듬뿍 올려 두툼하게 구워내며,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합니다. 관광 중 간단한 식사로 제격이며, 길거리 베이커리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치즈, 드라이 토마토, 와인 등의 특산품이 다양해 미식 여행자에게는 탐험할 거리로 가득합니다.
3. 바닷가 식당과 야시장
바리의 진짜 매력은 해가 지고 난 뒤 더 빛을 발합니다. 바닷가를 따라 늘어선 다양한 식당과 야시장이 저녁 무렵부터 사람들로 북적이기 시작합니다. 항구 인근의 해안도로와 루옴바르디아 거리 근처에는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들이 모여 있어, 아름다운 석양과 함께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그릴에 구운 문어 요리와 화이트와인을 곁들인 식사는 바리를 대표하는 저녁 메뉴로 손꼽힙니다. 야시장에서는 관광객뿐 아니라 현지 주민들도 함께 어울려 바리만의 활기찬 분위기를 만끽합니다. 길거리에는 조개튀김, 새우꼬치, 해산물 크로켓 등 바리식 스트리트푸드가 넘쳐나며,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양을 자랑합니다. 이러한 음식들은 대부분 테이크아웃이 가능해 바닷가 벤치에 앉아 야경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낭만적인 경험을 제공합니다. 또한 야시장은 단순한 먹거리 장터를 넘어 바리의 문화와 정서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지역 예술가들의 수공예품, 라이브 음악 공연, 거리 퍼포먼스까지 더해져 여행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합니다. 이처럼 바리의 밤은 미식과 문화, 바다의 정취가 하나로 어우러져 진정한 이탈리아 남부의 감성을 선물합니다.
결론
이탈리아 바리는 단순한 항구도시를 넘어 지중해 해산물, 독특한 특산물, 활기 넘치는 식문화로 빛나는 여행지입니다. 해산물 애호가부터 미식가, 문화탐방을 즐기는 여행자까지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매력을 지닌 도시죠. 바다를 품은 도시 바리에서 현지의 맛과 분위기를 온전히 느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