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하면서 감동받은 적 있으세요?”
저는 마우이섬의 ‘로드 투 하나(Road to Hana)’를 달리던 그 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거예요.
창문을 열면 향긋한 열대우림의 냄새가 확 들어오고,
굽이굽이 이어진 길 끝에는 숨 막히게 아름다운 자연이 기다리고 있었죠.
하와이는 늘 멋졌지만, 이 도로는 좀 특별했어요.
오늘은 저와 함께,
하와이 마우이섬을 가로지르는 전설의 드라이브 코스 ‘로드 투 하나’를 따라 떠나보실래요?
로드 투 하나, 어떤 길인가요?
마우이섬 북동쪽 해안을 따라 이어진 약 100km의 도로,
‘로드 투 하나’는 단순한 도로가 아니라 모험이에요.
600개가 넘는 커브와 50개 이상의 다리를 지나면서,
바다, 정글, 폭포, 해안 절벽 등 다양한 풍경이 펼쳐져요.
천천히, 느긋하게, 자연과 함께 달리는 그 순간은 단순한 이동을 넘어선 ‘경험’이더라고요.
마우이의 절경이 펼쳐지는 5대 포인트
✔ 트윈 폭포 (Twin Falls) -여행 초반부를 상쾌하게 열어주는 포인트
✔ 와이아나파나파 블랙 샌드 비치 -검은 모래사장이 신비로움 그 자체
✔ 하나 타운 (Hana Town) -마치 시간여행한 듯한 작은 마을
✔ 와이루아 폭포 (Wailua Falls)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장관
✔ 할레아칼라 국립공원 끝자락 -일몰 명소이자 여정의 클라이맥스
드라이브 전 준비해야 할 것들
충분한 연료는 필수예요. 로드 투 하나는 중간에 주유소가 거의 없거든요.
간식, 물, 멀미약, 비상약, 그리고 오프라인 지도도 챙겨야 해요.
인터넷 끊기는 구간이 많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길 찾기도 어려워요.
그리고 무엇보다, 사진 찍을 준비도 꼭! 경치가 미쳤거든요.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정차 포인트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중간중간 차를 세우고 잠시 내려 산책했던 순간이에요.
비 내리는 숲길에서 하늘을 올려다봤을 때, 그 적막 속의 평화는 정말 감동이었어요.
큰 명소가 아니더라도, 그냥 마음이 끌리는 곳에서 잠시 멈춰보세요.
진짜 하와이를 만나게 될지도 몰라요.
운전 시 주의사항과 팁
새벽에 출발하면 사람이 적고 도로도 한산해요.
속도는 꼭 줄이고, 커브마다 상대방 차량에 유의하세요.
그리고 스마트폰 네비는 미리 지도 다운로드 필수!
중간중간 반대편 차량과 좁은 길에서 마주칠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무리하게 하루에 왕복하려고 하지 말고 여유 있게 스케줄 잡는 걸 추천드려요.
자주 묻는 질문
Q. 왕복 몇 시간 정도 걸리나요?
A. 정차 포함 8~10시간 정도예요.
Q. 일반 차량으로도 가능한가요?
A. 네, SUV가 가장 좋지만 소형차도 충분히 가능해요.
Q. 하루에 왕복하기 무리 없나요?
A. 가능은 하지만 하루 숙박하며 여유 있게 즐기는 걸 추천드려요.
Q. 입장료가 있는 구간도 있나요?
A. 일부 폭포나 비치 주차장이 유료예요. 현금 준비하세요.
Q. 혼자 운전도 괜찮을까요?
A. 네! 혼자여도 충분히 감동적인 여정이 될 수 있어요.
Q. 사진 찍기 좋은 타이밍은?
A. 오전 8~10시, 오후 4시 이후가 빛이 가장 좋아요.
✨ 마무리
여행은 결국 목적지가 아닌 과정에서 시작되는 이야기죠.
'로드 투 하나'는 단순한 드라이브를 넘어서,
굽이진 길 하나하나가 제 마음을 천천히 풀어주던 시간이었어요.
어쩌면 우리 모두에겐
속도를 줄이고 풍경을 느낄 수 있는 여정이
가끔은 꼭 필요한 것 같아요.
하와이에서라면, 그 여정을 더 깊고 특별하게 만들 수 있을 거예요.